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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Volumes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80만대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약 2배 이상 증가하였다. 그리고 전기차 시장 고성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4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하였다. 이러한 고성장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현재 공표된 정책적 수단과 목표가 유지될 경우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3,000만대로 2021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각국 정부가 발표 및 약속한 국가결정기여와 탄소중립목표를 이행할 경우, 전기차 판매는 4,500만대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수요 급증 전망으로 이차전지소재 확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이차전지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차전지소재 역시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2030년 양극재 수요를 330~520만톤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의 6~10배 높은 수준이다. 음극재 수요 역시 마찬가지다. IEA는 2030년 음극재 수요가 2021년의 5~8배 증가한 150~25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OEM이나 이차전지셀 업체의 입장에서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소재 업체의 조건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늘려줄 수 있어야 한다. 즉, 투자여력이 높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종 제품인 전기차의 수요가 급증하는데, 만약 이차전지소재 업체의
투자여력이 부족하여 공급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전기차 OEM이나 이차전지셀 업체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차전지셀 업체들이 이차전지소재 공급의 일정 부분을 내재화하거나 혹은 합작사 형태로
가져가는 것을 수익성 향상 측면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안정적인 소재 조달 때문도 클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차전지셀 업체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서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투자여력이 큰 이차전지소재 업체와 손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둘째는 이차전지소재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이차전지 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차전지소재 생산능력을 수요에 맞춰 늘린다 하더라도 그에 맞는 이차전지 금속을 조달 못한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금속 중에서는 향후 이차전지소재의 기술 발전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리튬과 니켈의 안정적인 조달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리튬은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대체 금속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이차전지
금속이다. 니켈은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IEA는 2030년 전기차용 리튬 수요가
2021년의 6~10배, 전기차용
니켈 수요는 5~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신규 광산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나 이차전지셀 그리고 이차전지소재 생산설비
건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정도 걸리는 반면, 리튬이나 니켈 광산 개발은 최소 5년, 길게는 20년까지도 걸린다.
셋째는 기술의 변화에 맞는 다양한 이차전지소재를 공급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는 기술 개발은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고,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다양한 양극재가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양극재의 경우 현재 기술 개발 방향을 감안했을 때 범용차는 원가경쟁력이 높은 LFP의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LFP의 경우 기술의 혁신(예: cell-to-pack)으로 에너지밀도가 NCM811 대비 85%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2021년부터 다시 사용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고성능차의 경우 NCM/NCA같은 삼원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높여가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혹은 현재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LNO나 LMR-NMC같은 양극재 성분도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음극재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는 주로 흑연계 음극재가 많이 쓰이지만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에는 실리콘 음극재의 함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상술한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소재업체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의 상당부분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미래 주축사업으로 설정한 포스코그룹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분기말 기준 약 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61%로 낮아 추가적인 차입 여력도 높다. 이는 향후 이차전지소재의 생산능력 신증설에
대한 투자여력이 높다는 방증이다.
이차전지소재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Full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제품인 이차전지소재는 포스코케미칼이
담당하고 주요 원재료는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하여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소재 제품의 다변화도 기대된다. 현재는 주로 NCM계열의 제품을 생산 중이나, 국내 이차전지 3사 및 글로벌 자동차OEM사와 협력강화를 통해 2030년에는 NCA, 하이망간, LFP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소견이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